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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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7일상 2020. 7. 17. 16:17
알고리즘 문제를 풀다보면 생각하는 과정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어떤 생각을 위해서 어떤 생각을 끄집어 내고, 하는 것의 반복이다. 그러다가 특정 알고리즘에 대해서 깨달았다고 생각될 때에는 머릿속에서 그림으로 그려진다. 우리가 쓰는 언어나 코드는 시각적인 것보다 정보를 조금 담는다 그렇다면 시각적인 것보다 더 많은 정보를 나타내는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 단순 시각적 감각뿐만이 아니라 여러 감각을 사용해서 정보를 전달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친구에게 숫자하나를 생각해보라고 한 뒤에 그것만 생각하고 있을 때 내가 친구의 모습을 보고 그 숫자를 맞춘다고 해보자 아니 딥러닝으로 학습된 기계로 해보자 솔직히 맞추기 힘들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확신하는 건 아니다. 만약 기계가 맞출 수 있다는 건 사람도 맞출 때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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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일상 2020. 6. 25. 12:30
얼마 전 친구와 밥을 먹으면서 좋아하는 드라마에 대해서 이야기 하였다. 최근에 '나의 아저씨'를 다시 정주행하고 있다니깐 그 친구는 제목이 좀 더러워서 볼 생각을 안 했다고 한다. 별 생각은 안했었지만 이선균과 아이유와의 나이차이를 생각해보니 좀 그럴 것 같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드라마의 내용은 둘의 사랑얘기가 아니다. 이렇게 제목만 보고 드라마의 내용을 생각하는 것처럼 내 시야도 그렇다. 기대는 줄어들고 기준은 확고해진다. 작은 걸 보고 큰 거를 알 수있다고 생각한다. 경험은 무섭다 경험하고 나면 무던해진다. 새로움이 없어지고, 설레임이 없어지며, 슬픔은 줄어든다. 감정의 폭이 얕아진다. 사실 작년까지만 해도 나는 운동선수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운동하면 즐겁고, 설레고 했었던 일들이 계속 하다보니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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